저는 돈을 외국에 쓰고 싶지 않아요

일본어를 처음 시작하게 된 여행기 저는 처음에 일본이 어떤 나라고 어떤 문화를 갖고 있고 어떻게 생활하는지조차 몰랐습니다. 그저 ''한국을 식민 지배한 나라'' ''세계의 악당 국가 중 하나'' 정도로 막연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진광고학과의 친구가 일본으로 사진촬영 겸 여행을 간다고 했고, 성인이 되어서 혼자 해외여행을 가본 적 없는 저는 무작정 따라가겠다고 하여 5박6일간 도쿄에 가게 되었습니다. 도쿄에 도착하여 신주쿠 주변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사진찍는데 여념이 없던 친구였기에 저는 홀로 구경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편의점에 잠시 들렀고 물건을 집으면서 점원에게 ''How much is this?'' 라고 영어로 물어보았습니다. 당황한 점원은 no english no english 하더니 직원실로 들어가버렸습니다. 당시는 한류열풍이 불기 전이었기 때문에 한국어도 안통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간단한 영어조차 통하지 않는 나라가 있다니 하고 놀랐고, 귀국 후 저는 일본에 대한 검색을 통해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사람과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일본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때부터 일본어 공부를 조금씩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야를 넓혀준 독일 06년 여름 독일월드컵의 열기가 끝나갈 무렵 저는 유럽여행을 다녀오게되었습니다. 동생이 독일에 유학을 가 있었기에 가이드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세 나라를 약 한달여에 걸쳐 여행을 하며 수박 겉 핥기식이 아닌 정말 속속들이 들여다보며 그 정취를 음미하였습니다. 동생의 유창한 독일어 실력 덕분으로 많은 유적 유물, 박물관, 유명 철학자의 생가 등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들과 똑같은 여행 코스만 여행했다면 특별한 인상은 남기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여행을 가게 되면 관광 명소만 찾습니다. 저는 동생의 유학생활도 있고 해서 ''관광지''가 아닌 현지인들의 주거지역도 둘러볼 수 있었는데 그중 한 박물관 같은 중세 건물에 들어갔을때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건물은 다름아닌 우체국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건물은 1600년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했습니다. 400년이나 된 건물이 2006년에도 그대로 그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득 든 생각은 ''그 400년 전 한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였습니다. 한국에서는 10년 20년 된 건물이라 하면 낡은 건물이거나 재개발을 해야 된다고 아우성입니다. 또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는 곳도 불과 4~50년 밖에 되지 않은 곳들입니다. 이를 비교해 보면서 저는 세계의 스케일과 대한민국의 스케일 차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런 경험은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학연수 및 여행을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간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훗날 여행을 갈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는 터키에 꼭 가고싶습니다. 터키는 유럽대륙과 아시아 대륙 모두를 접하고 있어서 두 대륙의 문화가 융합된 나라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환경적으로도 아름답고 문화적으로도 볼 유물이 많은 터키에 꼭 가고싶습니다.

영어 실력 향상과 더 큰 세상을 보기 위해 미국 보스턴으로 어학연수를 간적이 있습니다.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영어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처음 몇달은 고생을 많이 한거 같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연수 과정을 통해 친구도 많이 사귀고 영어 실력도 조금씩 늘게 되었습니다. 보스톤은 미국의 명문대학이 몰려있기 때문에 도시 곳곳에서 면학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지만 레드삭스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모두들 야구얘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했습니다. 1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미국이란 큰 세상을 보면서 저 또한 영어 실력 뿐만 아니라 사고의 틀이 많이 성장한걸 알게 되었습니다.

미얀마를 간적이 있다. 어릴적 기분을 느꼈다 같이 동화를 그리는 기분이었다 무한한 가능성을 사람을 만나면서 더욱 강해졌다 우리의 경험이 그들에게 보물을 전하는 느낌이랄까 우리의 일자리가 여기에 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