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언적 삼단논법에 대해 질문하셨네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긍정의 대우로 부정이 제시되는 경우

어떤 개념이 다른 명제에 등장할 때

이미 설정한 개념의 부정된 개념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명제의 뒷부분에 등장하면 개념이 부정되었다고 판단하면 그만이지만

명제의 앞부분에 등장하면 이미 설정한 개념이 아닌 새로운 개념이 등장한 것으로 봅니다.

또한 명제에 공식을 적용할 때

명제의 앞부분에 이미 설정한 개념의 부정된 개념이 등장할 때에는

명제를 같은 의미의 다른 형태로 바꾸어

이미 설정한 개념으로 구성된 명제가 되면 비로소 공식을 적용하고

이미 설정한 개념으로 구성된 명제가 되지 않으면 답이 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만약 다른 명제에서 B라는 개념을 설정했는데

'모든 not B는 not A이다'의 형태의 명제가 나오는 경우에는

명제의 앞부분에 앞서 설정한 B가 아닌 not B가 있는 것이므로

이대로 공식을 적용해서는 안되고 이를 같은 의미의 다른 형태인

'모든 A는 B이다' 정도로 바꾼 후에 비로소 공식을 적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명제가 대우로 바뀌는 경우

두 명제 모두 바로 공식에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둘 중 하나의 명제는 그 형태를 바꾸어야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 전제가 여러 개가 도출되는 경우

말씀하신대로 4가지 모두 전제로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이 객관식에서 공식을 적용하는 경우에는

주관식처럼 공식에 맞는 전제를 하나하나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선택지 가운데 공식에 맞지 않는 선택지를 지워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전제를 다 찾아내는 것도 번거롭거니와

그 전제들 중에 어떤 것이 선택지에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추가)

'배기량이 큰 자동차 중에 고급자동차가 아닌 것은 없다'는

'배기량이 큰 모든 자동차는 고급자동차이다.'가 맞습니다.

배기량이 큰 자동차와 고급자동차간의 관계를 벤다이어그램으로 그려보면

그 중간지점이 존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배기량이 큰 자동차 중에 고급 자동차가 아닌 부분이 지워지는 그림이 그려지는데

이 그림은 '배기량이 큰 모든 자동차는 고급자동차이다'와 같은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또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