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언삼단논법 문제에 대해 질문하셨네요.


삼단논법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이론은 먼저 개념의 설정이 정확해야 합니다.

전제 2을 긍정문으로 보셨다면 전제 2의 뒷부분에 있는 개념을 '인생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 보신 것이 됩니다.

그런데 어떤 개념이 다른 명제에 등장할 때

이미 설정한 개념의 부정된 개념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명제의 뒷부분에 등장하면 개념이 부정되었다고 판단하면 그만이지만

명제의 앞부분에 등장하면 이미 설정한 개념이 아닌 새로운 개념이 등장한 것으로 봅니다.


해서, 명제에 공식을 적용하는 경우

명제의 앞부분에 이미 설정한 개념의 부정된 개념이 등장할 때에는

명제를 같은 의미의 다른 형태로 바꾸어

이미 설정한 개념으로 구성된 명제가 되면 비로소 공식을 적용하고

이미 설정한 개념으로 구성된 명제가 되지 않으면 답이 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2번, 5번은 주어진 명제를 바로 공식에 대입해서는 안 되고

이미 설정한 개념인 '인생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 구성된 명제로 바뀌는지 살펴본 후에

불가능하면 답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가능하다면 비로소 공식을 적용해야 합니다.


질문 2도 위 내용과 비슷한 맥락의 질문인데요.

'많지 않은' 과 '어떤'이 있는 경우라고 하셨는데

이미 문장의 앞에 '많지 않은'이 나온 경우에는 앞서 설정한 개념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주연, 부주연 자체를 따질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이 내용과 관련해서는 기초추리강의에서 상세히 다루고 있으니 참고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질문 3에서 벤다이어그램과 공식에 관해 질문하셨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선, 정언삼단논법 문제는 크게 결론을 찾는 문제와 전제를 찾는 문제가 있습니다.


1. 결론을 묻는 문제

이 때에는 벤다이어그램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을 하나만 그려놓고 선택지를 판단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3단 논법 공식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공식이라는 것이 엄격한 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활용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오히려 더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하나의 그림을 해석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벤다이어그램이 더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2. 전제를 묻는 문제

전제를 묻는 문제를 벤다이어그램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전제를 그린 그림에다가, 선택지를 각각 그린 그림을 보면서

어떤 경우에 결론이 도출되는지를 찾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최대 5개의 그림을 판단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해서 3단논법 공식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요건이 갖추어진 경우에는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이유와 같이 3단논법의 활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번거롭더라도 벤다이어그램으로 문제를 해결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해서 전제를 찾는 문제는 요건이 잘 갖추어진 경우에는 공식을 활용하는 것이 편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공식을 활용하는 것과

벤다이어그램을 활용하는 것 모두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외에도 더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또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