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언삼단논법에 대해 질문하셨네요.


이 문제는 정언적 삼단논법이 아닌 벤다이어그램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 문제가 결론을 찾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전제를 찾는 문제를 벤다이어그램으로 해결할 경우에는

주어진 전제에 선택지 하나하나를 넣어 결론이 도출되는가를 살펴보아야 하므로

선택지 숫자만큼의 그림을 고려해야 하지만

결론을 찾는 문제를 주어진 전제를 하나의 그림에 그려놓은 후에

선택지가 맞는지 파악하면 되기 때문에

결론을 찾는 문제는 벤다이어그램으로 해결하는 것이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 문제를 공식으로 접근하는 것도 가능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공식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개념의 설정이 먼저이어야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전제 1을 +, 전제 2를 -로 놓으신 것은

전제 1에 나오는 개념을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과 '공부를 잘하는 사람'으로,

전제 2에 나오는 개념을 '꼼꼼한 사람'과 '공부를 잘하는 사람'으로 보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개념이 다른 명제에 등장할 때

이미 설정한 개념의 부정된 개념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명제의 뒷부분에 등장하면 명제 자체를 부정문이라고 판단하면 그만이지만

명제의 앞부분에 등장하면 이미 설정한 개념이 아닌 새로운 개념이 등장한 것으로 봅니다.


이렇게 명제의 앞부분에 이미 설정한 개념의 부정된 개념이 등장할 때에는

명제를 같은 의미의 다른 형태로 바꾸어

이미 설정한 개념으로 구성된 명제가 되면 비로소 공식을 적용하고

이미 설정한 개념으로 구성된 명제가 되지 않으면 답이 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5번은 모든 꼼꼼하지 않은 사람이 시간관리를 잘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므로

'모든'의 수식을 받은 명제의 의미로 보아야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대우'처럼 바꿀 수 있으므로 '모든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꼼꼼하다'가 되고

우리가 설정한 개념인 '시간관리를 잘하는 사람'과 '공부를 잘하는 사람'으로 구성된 명제가 됩니다.

그러면 비로소 공식에 넣을 수 있는데 말씀하신 공식에 의하면 -가 되어야 하는데 +이므로 답이 될 수 없습니다.


한편 4번은 '어떤 시간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은 꼼꼼하다'인데

'어떤'으로 시작하는 명제는 '어떤 A는 B이다'의 형태로 놓은 후 A와 B의 위치를 바꿀 수 있으므로

'어떤 꼼꼼한 사람은 시간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다'가 되어 우리가 설정한 개념으로 구성된 명제가 되고

공식에도 어긋남이 없으므로 답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하시거나 더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또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