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언삼단논법에 대해 질문하셨네요.


우선 정언명제는 주어부분과 술어부분에 등장하는 개념을

명사화하여 설정한 후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든 국회의원은 근면하다'는

주어부분의 개념은 국회의원이지만 술어부분에 있는 개념은 근면하다가 아닙니다.

근면하다는 명사화된 개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해서 이런 경우에는 문제의 다른 명제에 있는 개념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문장의 의미가 바뀌지 않게 하는 선에서

2개의 개념으로 구성된 명제로 변형해서 나타냅니다.


이것을 정언명제의 표준화라고 하는데

이 문제에서는 결론에 근면한 사람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므로

'모든 국회의원은 근면하다'는

'모든 국회의원은 근면한 사람이다'로 표준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3개의 개념이 등장해야 한다는 요건은 갖춘 것이 됩니다.


한편 소개념부당주연의 오류에 대해 문의하셨는데요

이는 타당성을 위한 규칙의 3)번에 대한 것입니다.

다시 설명드리자면, 결론에는 대개념과 소개념이 등장하는데

그 가운데 주연된 것이 있으면 대전제나 소전제에서 주연되었어야 한다는 규칙입니다.


보기 5번의 결론을 보면 소개념은 근면한 사람인데

그것이 문장의 끝에서 부정되었으므로 주연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근면한 사람은 전제에서 주연되었어야 하는데

근면한 사람이라는 개념은 1번째 전제에서 볼 수 있고

문장의 끝에서 근면한 사람이다로 긍정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주연되어 버렸습니다.

이는 전제에서 주연되어야 할 소개념이 부당하게 부주연된 상황이 됩니다.

이를 소개념 부당주연의 오류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는 5번은 올바른 논증이 될 수 없습니다.


덧붙이자면 대개념인 성실한 사람 역시

결론에서 주연된 반면 전제에서 부주연되어 있기 때문에

5번은 대개념 부당주연의 오류도 동시에 범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4페이지 3)의 설명에서 마지막에

'대개념(소개념)부주연의 오류'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대개념(소개념)부당주연의 오류'라고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잘못 표기되어 있다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이 부분은 바로 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하시거나 더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또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