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벤다이어그램을 질문주셨네요.


이와 같이 전제를 찾는 문제를 벤다이어그램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제 1과 결론을 그려 놓은 후에 선택지를 읽어내서는 안 됩니다.


전제 1과 결론을 동시에 그린다는 것은

전제 1과 결론을 모두 전제로 이용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제를 찾는 문제인 경우에는

전제 1을 그린 후에 각 선택지를 적용해서

어떤 경우에 위에 있는 결론이 도출되는지 하나씩 살펴보아야 합니다.


1번 문제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 문제에서 등장하는 개념은

'성실한 사람', '일의 성과를 내는 사람', '나태한 사람' 이렇게 3개이므로

보내주신 그림처럼 이 세개를 겹치게 그림을 그립니다.


그리고 전제 1번인 '성실한 모든 사람은 일의 성과를 낸다'를 그립니다.

그러면 성실한 사람 중에서 일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

즉, 성실한 사람 영역 중에 일의 성과를 내는 사람의 바깥 쪽이 지워집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1번째 전제의 그림입니다.

이 상태에서 각각의 선택지를 넣은 그림을 보면서 어떤 그림에서 결론이 도출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약 1번 선택지인 '어떤 나태한 사람은 일의 성과를 낸다'를 그려 넣으면

일의 성과를 내는 사람과 나태한 사람이 겹쳐지는 두 영역에 v표시를 선으로 연결한 그림이 추가됩니다.


문제의 결론에서는 일의 성과를 내는 사람 중에 나태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고 있는데

앞서 그린 그림을 보면 일의 성과를 내는 사람 가운데 나태하지 않은 영역에

반드시 존재한다고 표시되어 있는 영역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1번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전제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반면 앞서 그린 전제의 그림에 3번 선택지인 '나태한 사람은 결코 성실한 사람이 아니다'를 추가하면

성실한 사람이면서 나태한 사람은 없다는 의미이므로

성실한 사람과 나태한 사람이 겹쳐지는 부분이 지워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성실한 사람'이라는 개념의 4개 부분 가운데

성실한 사람과 성과를 내는 사람이 겹쳐지는 영역 중에 나태하지 않은 영역을 제외한 모든 영역이 지워지는데

전통적인 논리학의 관점에서 이 문제에서 사용된 개념인 성실한 사람이라는 개념은 반드시 존재해야 하므로

성실한 사람과 성과를 내는 사람이 겹쳐지는 영역 중에 나태하지 않은 영역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해서 이 부분에 v표시를 한 후에 결론을 살펴보면

결론에서 묻고 있는 '일의 성과를 내는 어떤 사람은 나태하지 않다'는 질문에 대해

일의 성과를 내면서도 나태하지 않은 부분에 무언가 존재한다는 그림이 그려져 있으므로

결론을 옳다고 답할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따라서 3번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전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결론을 묻는 문제는 주어진 전제와 결론을 모두 그려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 중에 전제만을 그린 후 선택지를 각각 넣은 그림을 보면서

어떤 경우에 결론이 도출되는 그림이 되는지를 판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2번 문제 역시 위에 말씀드린 바와 마찬가지로

문제에 주어진 '교통량이 많은 어떤 곳은 대기의 질이 나쁘다'라는 전제에

선택지 5번 그림을 그려 넣었을 때에만

'대기의 질이 나쁜 어떤 곳은 인구가 적다는'는 결론이 도출되며

나머지 선택지를 그려 넣은 경우에는 결론이 도출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하시거나 더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또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