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언삼단논법 문제를 질문주셨네요.


명제의 긍정, 부정, 개념의 주연, 부주연을 정하여 공식을 활용하는 것은

우선 명제를 우리가 설정한 3개의 개념으로 이루어진 정언명제의 형태로 나타낸 후에 가능합니다.


아울러, 정언명제의 뒤에 있는 개념은 어차피 긍정과 부정으로 주연, 부주연이 정해지므로

이미 설정한 개념을 부정한 개념이 나타나도 부정문으로 판단하면 그만이지만

앞에 있는 개념은 모든 이나 어떤의 수식으로 주연, 부주연이 정해지므로

이미 설정한 개념을 부정한 개념이 나타나면 다른 개념이 등장하는 것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이 문제의 전제 1, 선택지 5번을 전제 2, 결론을 모두 부정문으로 보셨는데

이렇게 되면 정언삼단논법의 공식을 활용할 수 있는 형태를 갖추지 못한 상황이 됩니다.


전제 1을 부정문으로 보신 것은

전제 1의 앞에 있는 개념을 '교통량이 많은 곳' 뒤에 있는 개념을 '대기의 질이 나쁘지 않은 곳'으로 설정하신 것이고


선택지 5번을 부정문으로 보신 것은

선택지 5번의 앞에 있는 개념을 '교통량이 많은 곳' 뒤에 있는 개념을 '인구가 적지 않은 곳'으로 설정하신 것이고


결론을 부정문으로 보신 것은

결론의 앞에 있는 개념을 '대기의 질이 나쁜 곳' 뒤에 있는 개념을 '인구가 적지 않은 곳'으로 설정하신 것이 되는데


그러면 '교통량이 많은 곳', '대기의 질이 나쁘지 않은 곳', '인구가 적지 않은 곳', '대기의 질이 나쁜 곳'

이렇게 4개의 개념이 등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정언삼단논법에 4개 이상의 개념이 등장하는 경우는

공식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을 활용한다는 전제하에서나 살펴볼 수 있는 부정-부정-부정이라는 판단 역시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 되고

공식에 맞는지 여부도 판단할 수 없는 것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명제의 긍정, 부정여부를 적절히 판단하거나

문장의 형태를 같은 의미의 다른 형태로 변형하는 등의 방법으로

3개의 개념이 등장하는 삼단논법으로 만들어 놓은 후에야

긍정, 부정, 주연, 부주연 여부를 판단하여 공식을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하시거나 더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또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