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저와 같은 어이없는 일을 겪지 않길 바라기에 글을 올립니다.
저도 이러고 싶지는 않지만 요즘 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이런 황당한 일은 여러분께서도 겪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목표가 있어 이직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산중공업이라는 회사에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회사도 작지만 좋아보였고 아이템이 맘에 들어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화성 지리도 잘 모르고 교통편이 안좋아서 아는 사람도 만날 겸 차를 몰고 가서 있다가 면접도 긴장해서 잘 보지는 못했지만 약간의 기대를 안고 고향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몇일 후 인사담당자로부터 축하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문의 결과 저랑 같이 면접본 사람과 함께 합격이 되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기쁜 마음에 가족친지들께도 알리고 고향에서 친구들과도 축하주를 마셨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후 같이 입사하기로 한 분이 입사포기를 했기때문에 한명을 다시 뽑아야 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선 좀 더 기다려 달라는 얘기가 나왔고 채용싸이트에도 다시 등록이 되었습니다. 그런 후 몇 주라는 시간이 흘렀고 채용싸이트상의 서류접수가 끝나고도 연락이 없어서 다시 전화하자 아직 채용이 확정이 안되었고 저에 대한 합격여부에는 변동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또 시간이 흘러 연락이 없어 전화도 해보고 메일도 써봤지만 연결이나 답장도 없었으며 답답한 마음으로 시간을 흘려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이미 채용이 확정된 상황에서 다른 회사에 다시 지원도 할 수가 없었고 채용확정 후 한달반이라는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계속 답이 없어 지난 주 전화를 했고 내부적으로 회의를 해서 연락을 주겠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전화가 없어 다시 전화 했더니 메일로 보냈는데 확인 안했냐며 채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잠정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황당하고 기가차서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달 반이라는 시간동안 다른 회사에 구직을 할 수도 없었고 저는 경기도로 올라가기 위해 집안일, 개인일 다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노동부에 저와 같은 사람이 다시는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음으로 진정을 넣거나 노동부에서 해당업체에 공문등의 방법으로 추후 채용 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압력을 줄 수 없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노동부에서는 지역관할 중소기업청에서 담당하니 그쪽으로 전화하라고 하고, 거기 전화했더니 또 다시 노동부에 전화하라고 하고 몇번의 전화 끝에 실무자와 통화가 되었습니다. 내용을 잘 설명했으나 노동부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으며,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민사소송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보상을 바란게 아니라 단지 추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얘기했지만 그런 일은 도와줄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았으며 재차 문의하자 확인하고 연락준다고 했습니다.
그날 오후 회신이 왔지만 같은 말이었습니다. 채용이 됐다고 구두상으로 연락만 받고 서류에 싸인한 것이 아니니 자기들은 아무 일도 할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단지 한가지 뿐입니다. 저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구직활동 중에 정말 별의별 일들을 겪기 마련입니다.
이런 일도 있구나라고 참고 하시고 하루 빨리 취뽀 성곡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게시글의 저작권은 작성자와 해커스잡 사이트에 있으며, 해커스잡에서 제작하는 자료 등에 활용 될 수 있습니다. 무단 도용 및 퍼가기를 금지합니다.
댓글 2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