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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대리라면 대리답게 행동하시죠!
상사 : 이런 미친 XX, 너 나랑 맞짱뜨자는거냐?
나 : (벌벌떨며) 못할 것도 없죠.
상사 : 너 나랑 맞짱뜨면 너만 손해야. 이제 들어온 신참시끼가 어디서 배워쳐먹었냐?
나 : 아, 그건 대리님이 시작을 하셨자나요. 대리님 뒤에서 도는 소문 몰라요? 왜 말을 그렇게
쌍스럽게 하십니까?
상사 : 야이새꺄, 나랑 너랑 맞짱뜨면 너만 좇되. 이제 들어온 신참새끼편을 들어줄거같냐?
그리고 이 현장이란 곳이 소문이 아주 빨라서 니가 나 치는 순간 넌 집에 가는거야. 알아?
글구 임마 내가 너 싫어서 갈구는 줄 알아? 독해지라고 하는거다. 너 직장살다보면 별의 별
인간들이 다 있는데 그 사람들 압박 어떻게 견뎌낼거야? 심지어 등쳐먹는 직장동료도 있다는
걸 알아둬.
나 : ........... 저기.. 대리님.. 저 잘 할 수 있을까요? 체력도 약하고 마음도 약하고 한데...
상사 : 해보기도전에 못하다고 왜 그래?
서로 주먹이 오고가지는 않았지만.. 짧은 순간 인간적인 대화가 오고 간 이후..
(오늘 오후)
나 : "XX형, 정말 웃는 모습이 매력적이야"
XX상사 : 지랄한다.
나 : "아.대리님, 공구리 물량산출을 하는데 눈이 너무 아파서 못하겠어요. 으윽.. "
XX상사 : (욱하는 감정을 참으며).....
...........................
상사 : 어. 너 아까 감리가 이야기 했던 거 다 기억해?"
나 : 아. 아뇨.
(평소에는 이렇게 대화만 나누고 가만히 있었는데...)
사무실로 들어간 순간 상사는 과장님의 부르심에 과장님께 갔고..
나는 순간 "이 때다."를 외치면서 감리사무실에 들어가서 감리가 줬던 정보를 실갱이끝에
얻어내었다.
이 자료를 보더니 "어, 이거 니가 얻어온거냐?"라고 하자
아주 자신있게 "네!!"라고 답하였다.
조금 멀리서 나지막한 상사의 목소리가 들렸다.
"일찍 깼네"
크윽... 이게 직장이야 전쟁터야 정치판이야..
기왕 전쟁터라면 세이노님의 말씀대로 함 피터지게 일해볼 준비가 행동으로 진행되기 시작함.
모두가 퇴근한 이 시간 현장을 쭉 둘러보고자 함.
ㅋㅋㅋ...
군대를 산업기능요원으로 그저 그렇게 보내왔던 저였기에 군대생리를 모르고 사회를 몰랐는데 뭐..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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